구미 외국인노동자 쉼터는 2001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오래도록 받아야 하거나 사업장 변경으로 갈 곳이 없는 노동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그동안 남성들이 큰 공간에서 생활해 왔던 것에 비해 여성 노동자는 좁은 방에서 지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여성 외국인노동자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차이,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되찾아 산업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재충전할 안전하고 쾌적한 독립된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오뚜기 쉼터' 확장 이전에는 구미 그린로타리클럽과 서의성 로타리클럽 두 단체가 협력해 2층 건물 내부의 도배, 장판, 씽크 교체 수리와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를 선물해 주었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장 월담 스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종교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 자비다. 더구나 외국인노동자들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쉼터 준비에 애쓴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달리는 스님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은 "누군가를 돕는 행위는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며,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을 느끼는 장점이 있다. 외국인노동자를 돕는 것은 한국과 외국인노동자 출신 나라와 우호증진에 초석을 다지는 민간외교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1년부터 구미지역의 노숙인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비영리기관으로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쉼터,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자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