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눈 실명과 평발을 극복하고 '골 넣은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곽태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칠곡군이 고향인 곽태휘 선수는 지난달 30일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 칠곡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며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팀의 행운과 승리를 기원했다.
그는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선물한 행운의 도시다"라며 "칠곡군의 행운을 후배들에게 전한다. 그동안 흘린 땀에다 행운이 더해져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곽 선수는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 현대, FC 서울, 경남 FC 소속으로 여덟 번 ACL 본선을 경험했고, 알 힐랄에서 뛰었던 2014년에는 ACL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곽 선수는 "내 축구 인생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라며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 행운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첫 승과 16강 진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