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도 재수는 기본, 삼수는 선택일까요? 아쉽게도 첫 시즌 도전에 합격의 영광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라면 당연한 대답이겠지만 합격을 했을 경우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처음에 목표했던 기업이 아니라면, 기대치보다 높지 못한 기업에 합격했다면 의외로 많은 이들이 고민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과연 올해 취업준비생들의 선택은 어떠했을까요?
잡코리아가 올해 졸업한 취업준비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 의사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취업재수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취업준비생 72% "원하는 곳 못가도 '취업재수' 안해"
올해 졸업한 취업준비생 10명중 7~8명이 원하는 직장에 가지 못해도 '취업재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졸업한 취업준비생 1153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 의사'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2.5%가 '취업재수 안 하고 합격하는 곳에서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안에 원하는 기업에 취업 못하면 취업재수를 할 것'이라고 응답한 취업준비생은 27.5%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재수 의사는 원하는 기업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취업재수 의사가 가장 강한 기업은 '공기업'으로 응답자의 6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인 27.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취업준비생들의 공기업 선호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 다음은 △대기업(40.7%) △외국기업(36.7%) △중소기업(20.8%)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연구개발(R&D)직을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재수 의사가 34.2%로 가장 높았고 회계·재무 분야의 취업재수 의사가 21.3%로 가장 낮았다. 이외에 △마케팅 분야(30.9%) △IT정보통신(28.7%) △생산·현장(26.8%) △디자인(26.6%) 등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