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R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역대 최다 관중은 갱신했지만, 아쉽게 2대 3으로 패했다.
김천 상무는 이번 홈 개막전 공식 관중 수 5천848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유료 관중을 갱신했으나, 홈 첫 승리는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 2024시즌 키워드는 '조직력'
김천의 올 시즌 최대 관건은 조직력이다. 김천 구단 특성으로 인해 동계훈련 선수단 합류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천은 지난 경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여러 번 패스미스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도 문제는 조직력이었다. 김천은 수비 지역에서의 패스미스로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아직 선수들 간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김천의 올 시즌 1차 목표인 K리그1 잔류를 위해서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역대 최다관중 경신, 홈 관중 앞에서 드러낸 저력
김천은 비록 패했으나, 다양한 장내외 이벤트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홈 팬들이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김천의 공식 관중은 5천848명으로 역대 최다 유료관중 수를 경신했다. 비전 퍼포먼스, 트랜스픽션의 구단 공식 응원가 공개, 경품추첨을 포함해 새로운 좌석제도 등이 주요인이었다.
김천은 0대 3으로 뒤지던 후반 12분, 김현욱의 패널티킥 만회 골로 격차를 줄였다. 3분 뒤 김진규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욱이 다시 한번 골을 기록하며 2대 3으로 울산을 바짝 추격했다.
김천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동점을 노렸다. 후반 19분 울산 수비가 걷어낸 공을 김동현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불운도 따랐다. 후반 19분 울산 페널티 박스 혼전 상황 속 이중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은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2대 3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강호 울산을 상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내리 2득점을 만들어 내며 홈 관중이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