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프로축구단이 김천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충섭 김천시장과 곽합 국군체육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식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21년부터 상무 프로축구단이 김천을 연고지로 김천시의 문화체육발전과 체육 진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김충섭 김천시장과 곽합 부대장이 공동으로 서명했다.
또한, 김천을 연고지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상무 프로축구단의 감독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희망 사인볼과 유니폼 교환하며 앞으로 각 팀의 선전과 상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번 연고지 협약체결로 상무 프로축구단은 10년간 맺은 상주시와 인연을 마감하고 2021년부터 김천시 마크를 달고 K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김천시는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지자체가 되는 만큼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김천시민들이 가지는 자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 축구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상무 프로축구단이 우수한 경기시설을 갖춘 김천에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구단 운영으로 한국축구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곽합 부대장은 "상무 프로축구단이 우수한 경기시설을 갖춘 김천시에서 새로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해 주신 김천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불사조 상무 정신으로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협약식에 이어 사단법인 설립,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 가입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