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민선7기를 맞이해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위해 11월말 의회에 상정해서 통과되면 2019년 1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공무원들은 이러한 조직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되거나 분할되어 새로운 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마다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중립의 의무는 있지만 어떤 모양으로든 선거에 개입했던 것들이 들통이나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숨죽이고 시간만 지나가기를 바라는 이들도 일부 보이는 실정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은 신선한 변화를 바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공무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다보니 조직개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어느 라인을 선택해야할지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심지어는 시장의 고유권한인 최종 결정권에 까지 도전하는 항명에 가까운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생기니 이게 정상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어진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더더욱 흉흉한 지경이니 이러한 조건에서 새로운 시장이 구미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맘 놓고 계획하고 실천 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울 정도다.
얼마나 좋은 슬로건인가? 아무리 들어도 기분 좋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게 하는 문구를 희망으로 삼고 시장의 의중에 따라 무조건 나아가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구미의 아름다운 모습과 청렴구미가 되지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에 줄 세우기를 하고 그 줄에 편승하면서 승진을 꿈꾸는 공직자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옷을 벗어 던졌으면 한다. 그래야 아까운 세금으로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얌체들에게 지급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에 하는 소리다. 다시 말해서 자리만 지키려면 떠나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공직자들이 일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너무도 쉽게 하곤 한다. 그 말은 공직자들이 손 놓고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임무 말고는 창의적인 일이나 고민을 해야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제발 부탁이다. 공직자들이 구미시장에게 무슨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았으면 말이다. 모든 결정은 최고결정권자가 하는 것이지 무슨 지시가 떨어지면 일사불란하게 실천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 공직자들의 몫이다.
그런데도 공직자들이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면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집으로 가서 다시 구미시청으로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면 하고 간절하게 당부하는 바이다.
1천600여 공무원들이여! 새로운 시장이 주장하는 참 좋은 변화에 동승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 스스로 처신해 주었으면 하고 주문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맡기지 말고 정확하게 옥석을 가려 직렬에 상관하지 말고 다음 인사 때에는 적재적소에 인력이 배치되도록 하고 일하지 않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승진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