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고] 구미 환경자원화시설의 잦은 화재는 누구 책임인가?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기고] 구미 환경자원화시설의 잦은 화재는 누구 책임인가?

자리에서 시간만 보낸 구미시 공무원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기사입력 2021.04.22 09:2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구미시가 운영하는 환경자원화시설의 처리용량 초과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의 야적으로 인한 잦은 화재로 인근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변상범 대표2.jpg
코리아투데이뉴스 변상범 대표

 

구미시는 지난 2008년 산동면 백현리에 1천400여 억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환경자원화시설은 2011년 5월 19일 준공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생활 쓰레기로 야적이 발생하고 잦은 화재로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환경자원화시설 건립 이전에 매립용량을 초과한 소각 대기 쓰레기 9만 ton을 2011년부터 처리해야 했으나, 아직 5만여 ton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는 항상 상존한다는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그동안 공무원들이 얼마나 안이하게 일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운영을 시작할 당시 환경자원화시설은 하루 200ton의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고 하루 50t의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할 수 있고, 향후 30여 년 동안 매립능력을 갖추었다.
 
이와 관련 현재의 기준으로 따져보면 일일 처리용량은 200ton이지만 소각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90%를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매일 180ton 처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생활의 패턴 변화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는 210~230ton이 발생한다.
 
그렇기때문에, 지난해부터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생활 쓰레기의 양이 급증해 매일 30~50ton을 소각하지 못하고 야적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고, 2018년부터 추가로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 되고 말았다.
 
환경자원화시설을 준공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립장에서 가져온 것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쩌면 공무원이 자리를 지키면서 시간만 보낸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동안 실무담당인 6급이 대부분 행정직으로 채워져 '잠시 귀양 왔다는 생각으로 시간만 보내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를 떠나버리는 웃픈 일이 계속되어 오다가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고 나서 발령받은 담당이 환경직이라는 사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지금에 와서야 처리용량이 부족하다는 변명거리를 찾게 되었다. 이는 울고 싶은데 심하게 두들겨 맞은 꼴이 아니고 다르게 어떻게 표현할지 적절한 미사여구를 찾지 못할 정도다.
지금에 와서 증설해야 한다고 부산을 떠는데, 현재 환경자원화시설 운영회사인 GS에서 추가로 증설되는 소각로는 1일 처리능력이 150ton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과다한 운영비 지출을 걱정하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현재의 환경자원화시설은 35만5천㎡ 부지에 국비 344억 원, 도비 12억 원, 시비 790억 원으로 총 1천146억 원을 투입해 2007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3년 4개월 만에 준공했다. 특히, 숲속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외관에 당시 기준으로 친환경적인 최첨단시설로 건립됐다.
코리아투데이뉴스 변상범 대표

<저작권자ⓒ뉴스라이프 & newslife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뉴스라이프(http://www.newslifetv.com) |  설립일 : 2018년 6월15일  | 발행인 :(주)뉴스라이프 권해수 | 편집인 : 권해수           
  • (39199) 경북 구미시 문장로 3길6, 401호  | 사업자번호 : 353-88-01051 | 등록번호 : 경북 아 00473호, 경북 다 01514
  • 대표전화 : 054-604-0708  ms9366@hanmail.net  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희정 | 후원계좌 농협 301-0235-0385-01
  • Copyright © 2018-2020 newslifetv.com all right reserved.
뉴스라이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