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칠곡군, 향덕스님의 배려는 평화호국도시와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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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향덕스님의 배려는 평화호국도시와 절묘했다.

6.25 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라면 50박스 전달!
기사입력 2021.07.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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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에티오피아 보은사업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울산 천만사 주지 향덕스님은 지난달 29일 6.25 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칠곡군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칠곡군 에티오피아 보은사업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울산 천만사 주지 향덕스님은 지난달 29일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칠곡군에 기탁했다. .JPG

이날 향덕스님의 라면 나눔은 어느 한 6.25 참전 노병의 감동적인 나눔에서 비롯됐다.

칠곡군 에티오피아 보은사업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울산 천만사 주지 향덕스님은 지난달 29일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칠곡군에 기탁했다. (2).JPG

박덕용(88) 6.25 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장은 지난달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의 한 언론사로부터 상장과 개인 수상금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박 회장은 수상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대신 형편이 어려운 3명의 6.25 참전 전우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향덕스님은 박 회장의 선행에 큰 감동을 받고 또 다른 나눔으로 화답했는데, 이는 1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구입해 박 회장의 이름으로 6.25 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전달한 것이다. 스님의 요구에 따라 라면 상자에는 스님의 이름이 아닌 '기증 박덕용 회장'이라고 적혀있는 종이가 붙어있어 특별했다.


향덕스님은 "71년 전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답인 보훈을 나눔으로 실천한 회장님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라면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라며 "나누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 나눔 1번지 칠곡군처럼 우리 사회에도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향덕스님의 특별한 나눔을 통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실천하는 보훈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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