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들은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를 외치면서 출범한 장세용 구미시장이 취임한지도 반년이 지나가는데도 아직까지 변화를 두려워하는 복지부동의 공무원이 아직까지 자리하고 있다는 심각한 여론이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제도를 실시했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특정정당이 독식하면서 대다수 단체장들이 공무원출신으로 맥을 이어오다 보니 비공무원출신의 단체장이 그들에게 왠지 어색했는지 모를 일이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정리해 보았다. 실. 국장들이 시장의 말을 듣지 않는 항명이라는 소리에서부터 과장들에게 지시를 해도 실국장의 지시에 반응이 없거나 들으려 하지 않는 모습에다가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담당들조차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려오는 소리가 모두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무슨 조직에 이러한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부자지간에 예가 없어지고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가 무너진 것이 어제오늘이 아니라지만 구미를 이끌어 간다는 공직자들에 대한 소문이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은 왜일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라는 속담이 있듯 이러한 소문이 그냥 시민들이 하소연으로 만들어낸 가짜소문인지도 모르지만 지인으로부터 들려온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변화는 그냥 우리에게 어느 날 주어지는 것은 분명 아니다. 우리 스스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면서 열심히 나아가다보면 홀연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변화를 바란다면 그건 아주 야비하고도 비겁한 처사이기에 하는 소리다.
최소한 공무원이라면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정도는 해야 하지 않은가? 적어도 누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말에 반응하고 고민하면서 구미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시장은 공무원출신이 아니라 공무원조직에 대해서 그리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공직자의 본문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구미시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직까지 복지부동의 자세로 철밥통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자리를 지키고 세월만 보내려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려내고 이러한 자들이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처리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세금만 축내는 밥벌레에게는 이정도 처사는 너무도 당연하기에 오늘 이렇게 건강한 조직을 위하고 구미의 미래를 위해서 어쩌면 당연히 필요한 수순이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이 가만히 있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데 괜히 나서서 일을 만들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복지부동의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현재의 시장과 코드를 맞추고 일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페이스북에서 "구미는 더 굶어봐야 정신 차린다. 공조직의 썩은 환부부터 도려내는 것이 급선무다."라는 글을 그냥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깊은 자성의 기회로 삼아 심기일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