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콩쿠르는 김천예술고등학교가 실제 배경이었던 영화 '파파로티'를 모티브로 경북도가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했으며, 2015년 첫 대회를 시작해 6회째를 맞았다.
경북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악에 재능 있는 청소년·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29세 이하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 6~7일 이틀 동안 치러진 예선에서 중등, 고등, 대학·일반부 3개 분야에 222명이 참가해 35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8월 14일 본선에서 최종 입상자 16명을 선발했다.
수상자는 전체 대상 1명, 중, 고, 대학·일반부별 각 3명, 장려상과 파파로티상 3명씩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도지사상을 비롯한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테너 정현우(연세대학교 졸업) 씨가 대상을 차지해 도지사상과 상금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예선에서 오페라 아리아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 손)-오페라 라보엠 중, 본선에선 한국가곡 '내 맘의 강물'을 노래해 탄탄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 주요 수상자는 대학·일반부 1위에 소프라노 장슬기(서울대학교 졸), 고등부 1위에 소프라노 차원서(계원예술고등학교), 중등부 1위는 소프라노 최윤서(부산예술중학교) 양이 수상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하신 분들에게 축하드리며, 경상북도 파파로티 성악콩쿠르가 성악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문화적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며 "파파로티와 김천은 떼려야 뗼 수 없다. 최근 김천예술고등학교 인근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했으니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시상식에서 "재능 있는 인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키워 나가도록 문화예술 교육지원, 문화 나눔 등을 통해 문화 복지 경북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식전 행사로 김천시립교향악단(지휘자 김성진)과 수상자 7명이 협연 무대를 선보여, 기성 성악가들 버금가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중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