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희광 의사 52주기 추모식, 무시인가? 실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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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광 의사 52주기 추모식, 무시인가? 실력인가!!!

기사입력 2022.01.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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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22일 오전 11시 금오산 입구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광복회 경북지부 구미시지회와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 '박희광 의사 52주기 추모식'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회자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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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성 편집국장

 

통상적으로 추모식에는 향로가 등장해야 하지만, 이번 추모식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예산을 투입한 해당 부서에서 챙기지 않은 것인지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의미는 퇴색되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예산지원이 추모행사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은 이번 행사를 지켜본 기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목소리는 조용하게 지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특히, 행사 당일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였으나, 내빈이나 유족을 배려했을지 모를 천막이 오히려 박희광 선생의 동상을 가려 행사 주관부서의 대책 없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었고, 지역 국회의원까지 홀대하는 의전의 결례를 범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광복회 경북지부 구미시지회와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라고 하지만, 예산을 지원한 주관부서에서는 이러한 부분까지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부서에서는 주관단체 잘못으로 미루고 당연히 그곳에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아무리 단체라고 해도 공무원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서장이 직원들에게 맡기고 손 놓고 있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부서장이 시장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지역구 국회의원도 챙기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할 것이다. 누구 눈에는 국회의원이 보이지도 않았다는 말인지 참으로 궁금한 일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확인해보니 주관단체와 사전에 협의를 거쳤고, 자석 배치까지 미리 점검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결국, 지역 국회의원을 시장과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했다는 것으로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다시 말해서 오로지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한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추모식에 향을 피우는 도구가 빠졌는지 제대로 하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은 부서장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제 막 발령받아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고, 몰랐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구차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는 부서장이라면 당연히 파악했어야 했고 직원들에게 맡기기보다 전후 사정을 따져 미리 챙겨야 했다.
 
여기에다 지역 국회의원이 여러 가지 국정에도 바쁜데 시간을 만들어 참석했다면, 당연히 챙겨야 한다. 행사를 마치고 모두 자리를 떠나는 마당에 잠시 인사말을 한다는 것 또한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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