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전국 사과의 60%를 생산하는 사과 주산지로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해 처음 발생된 과수화상병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치료약이 없는 식물검역병해충으로 발생하면 즉시 매몰 처리된다. 잠복기가 2~5년 이상인 관계로 첫 발견된 후 다음해부터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 약제방제 등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30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사과시험연구포장에서 정밀예측시스템과 연계한 과수화상병 약제방제 연시회를 개최해, 과수화상병 예찰과 사전대응 현황 보고와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 설명,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와 드론 방제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약제 방제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정밀예측정보서비스를 시연했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은 기상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꽃 감염 위험과 병징 출현 예상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올해 현장에 처음 도입됐다.
올해부터 지역 사과, 배 농가에서는 개화 전(3월말~4월초) 1회, 개화기(4월중~5월초) 2회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배부한 전용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과수산업을 위해 137억 원의 사전약제방제 예산을 지원하는 등 화상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과수 재배 농업인들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