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구취수원 이전 “경제적 문제부터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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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이전 “경제적 문제부터 따져야!”

대구시민들에게 얼마나 유리할까요?
기사입력 2019.01.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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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은 취수원을 구미로 옮기게 되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도 추가부담에 대해서는 계산조차도 하지 않는 듯하다.
유헌열 회장.jpg
유헌열 회장

 

현재 대구시는 지난 2016년 9월 23일부터 인상된 댐 용수 취수비용으로 톤당 52.7원만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취수원 이전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233.7원을 부담해야 하기에 톤당 181원을 추가의 추가부담 요인이 발생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액수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궁금해진다. 대구시가 이러한 사실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지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저 깨끗하고 맑은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주장만 하고 있지나 않은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구시가 주장하는 1일 취수량은 43만 톤이지만 실제로는 69만 톤이 될 것이라는 추정하고 있으며, 만약 69만 톤이라면 연간 4천500억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이러한 단순한 계산은 원수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원가개념이기 때문에 대구시에서 정수하거나 추가시설을 한다면 수도요금은 엄청난 상승요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광역 상수도에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정수해서 공급하는 단가는 톤당 432.8원이므로 현재보다 톤당 38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를 연간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무려 9천500억이나 된다.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관철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모르면 용감하다는 속담이 이들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치적인 수단으로 취수원 이전 문제를 거론한다면 단순히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겠지만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특히나 대구취수원 이전문제를 구미공단 제5단지 입주업종과 연계해 막아 나서는 것이 본인은 현명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결국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낙동강 무방류 시스템구축을 대구취수원 이전과 같은 선상에서 검토하자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성공할지조차 장담하기 어렵고 천문학적 비용이 예상되는 시스템의 설치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냇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이나 무엇이 다르다고 할 것인가?
 
좀 더 깊이 생각하고 경제적인 사항까지 고려하고 무엇보다도 시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성숙한 정치인의 자세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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