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는 지난 9일 포항시에 피해복구 성금 3천만 원 기탁에 이어,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회원 500여 명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포항시 피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복구에 참여한 공직자와 유관기관·단체 회원들은 해안가로 밀려든 쓰레기 수거, 시설물의 토사물 제거 등 태풍 피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수해복구에 필요한 장비, 물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피해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은 귀감이 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2년 불산 누출사고를 통해 재난 상황의 고통을 익히 경험하고 여러 지자체의 도움을 받은 바 있어 2016년 울릉도 폭우, 경주 지진,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비롯한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지난 3월 울진 산불 등 재해 지역에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직원들과 유관기관·단체에서 작은 힘을 보태게 되었다.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피해지역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져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구미시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