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은 수선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정식 명칭은 '석산'이다.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한 번도 만나지 못한다는 특성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다.
사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무릇은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돼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천시가 지난 2019년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까지 좌우 산책로에 꽃무릇 21만 본 식재로 매년 9월 경이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이루는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