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구미시 해평면 구미 국가공단 5단지에 건설 추진 중인 LNG 발전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들불처럼 확대되는 상황이다.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선택은 LNG 발전소 견학이라는 카드였다. 물론 발전소가 필요한 이유에서부터 안정성, 경제성을 비롯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동시 풍산읍 한국남부발전 LNG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한국서부발전이 주장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해평 지역민들의 반대여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풍산읍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암 환자 발생에 이어 인근 과수원의 병충해 증가, 축사 수정률 저하 등으로 노사와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가 많다는 것으로 이를 귀담아들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 LNG와 수소연료 발전소가 들어서는 면적은 약 20만㎡에 이른다. 오는 2023년 1월 착공해 2025년 완공하게 된다. LNG 발전소 허가 용량은 501MW, 수소연료 발전용량은 100MW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발전용량 650MW와 맞먹는 수준이다.
LNG 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소음과 미세먼지라는 유해성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 같은 엄청난 발전용량이라는 점에서 단순하게 경제적 논리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단순하게 연료전지 작동원리로만 본다면 LNG 가스를 투입해 수소와 산소가 전기 화학반응을 거쳐 전기 또는 온수가 생산되는 구조로 연소과정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제로화시키지는 못하는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를 장착한다고 해도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에 대한 대책과 소음에 대한 대책과 전자파 발생은 100% 완벽한 차폐를 하지 못하는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요량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긍정적인 측면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점이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단계를 밟아 완벽을 추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숙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PR이라는 것이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을 알린다는 취지가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이 무엇인지 알리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서부발전이 다른 곳에서 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무식하고도 단순한 논리만 강조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