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미래아이사회적협동조합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정성으로만든 작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아동들이 센터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 한 해 동안 만들었던 귀한 작품을 전시회를 통해서 500원, 1,000원으로 판매한 코 묻은 돈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인 알토랑 같은 돈을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고 연탄을 지원하는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에 기탁 하기로 하고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달려와 기탁 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사리 같은 작은 손놀림이 어느 누군가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연탄이 되고, 어느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음악회 비용이 된다는 사실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슴에 남았으면 한다.
미래아이사회적협동조합 오경윤 이사장은 "아이들이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나눔이라는 뿌듯한 감동을 심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라며 "고사리 같은 손을 통해 많은 것을 만들어내기는 어렵지만, 나의 작은 손길이 또 다른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나눔으로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은 12월 구미지역 5개 동 14가구에 연탄 4천200장을 전달하고 오는 2023년 2월 15일에는 구미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엉클권 청소년 비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