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지난 3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지 공모를 받아 올 하반기 행안부 체험관 사업 공모 신청을 통해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게 된다.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현재 도내 시군에서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어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당해 시군의 인구 현황, 주요 체험 수요 인원, 도시 인접 시군의 인구, 지역 관광 자원과 확장 연계성, 지역민 관심도와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결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지나친 유치경쟁과 과열로 건립 후 안전체험관 운영에서 연간 수십억이라는 운영비 부담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전체험관이 있다.
지난 2012년 개장한 강원도 태백시에 유치된 365세프타운은 2천100억을 투자한 테마공원으로 공원 내 '한국안전체험관'이 운영비 증가에 대비해 매출액이 적어 매년 20억 원 정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 대책 강구를 태백시에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경북안전체험관 도내 유치와 건립은 강원도 태백 '한국안전체험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올바른 선택을 거처 전국에서 안전 랜드마크로 운영까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유치를 희망한 도내 시군(영주시, 구미시, 포항시, 안동시, 상주시)은 추후 경북도와 소방본부가 결정하는 유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전)서라벌대학교 교수 코리아투데이뉴스 변상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