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달받은 훈장에는 "귀하는 멸공전선에서 제반애로를 극복하고 헌신 분투하여 발군의 무공을 세웠으므로 그 애국지성과 빛난 공적을 가상하여 대통령 내훈 제2호에 의거한 국방부장관의 권한에 의하여 다음 훈장을 수여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훈장을 전달한 이상훈 소장은 "저희들이 해군본부로 모셔서 성대한 전달식을 가져야 하지만 어르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와서 훈장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저희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고 했다.
훈장을 전달받은 김수태 수병의 아들인 김기완 씨는 "장군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은 이때까지 처음 있는 일이다."며 "멀리 이곳까지 직접 방문해 전달해주신 성의에 감사를 드리고 아버님 영전에 훈장을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