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성면은 지난 9일 오전 자연보호협의회 회원 10여 명이 병성천 하천변 일대와 소재지 진입로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제거 활동을 했다.
가시박은 덩굴식물로 줄기에는 가시가 있고, 잎은 호박잎과 비슷하지만, 번식력이 강해 다른 식물 줄기를 휘감아 말려 죽이거나 빠른 속도로 주변 초목을 뒤덮어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 고사시키는 주범으로,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 불리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가시박은 한번 제거하더라도 다시 번식하는 경우가 잦아 공성면은 가시박 열매가 맺히는 9월까지 퇴치 사업을 추진하며, 생명력이 강한 가시박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어린 가시박을 뿌리째 뽑아내는 방식으로 덩굴성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자연보호협의회 서석봉 회장은 "가시박은 일회성으로 제거 불가능하므로 꾸준히 제거 활동을 펼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청정 공성면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