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읍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9일 우리 밀 수확을 시작했다. 수확하는 밀은 국산 품종인 '새금강'으로 붉은곰팡이병 등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이다.
상주시 밀 재배면적은 2023년 수확 기준 52㏊이며, 경상북도 밀 재배면적 중 가장 넓다. 9일 수확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함창읍과 청리면 등에서 총 300여 톤을 수확할 예정이며, 후작으로 콩 재배가 이루어진다.
과거 쌀을 재배하던 논에 밀과 콩 2모작으로 전환하면서 농가소득은 1.5~2배 정도 많아졌고, 올해부터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ha당 밀 150만원, 콩 100만 원씩 직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밀 곡물 자급률은 0.7%로 정부에서는 곡물자급률 향상과 쌀값 하락에 대응한 쌀 적정생산 대책 중 하나로 밀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상주시는 밀 산업 육성법이 지난 2020년도에 제정되고 정부 수매 제도 부활에 따라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올리고자 2020년 11월 처음으로 국산 밀을 도입 재배를 시작했다.
수확된 밀의 일부는 정부 공공비축으로 수매할 예정이고, 일부는 사단법인 국산밀산업협회에 주정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조인호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불안정한 국제곡물가격에 대응해 국산 밀 자급률을 올리고 농가소득 향상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