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구미시의 행정 잘못 시민에게 전가 말라! 전례 없는 탁상행정 무책임한 구미시는 각성하고 책임져라!! 중흥에게 20억 받고 지금와선 배째라나!!"등의 피켓을 들고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학부모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구체적 질문으로는 "현재 초등학교도 문제인데 그렇다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학생수요조사가 단순한 증흥 3차에 한정해 조사한 것인지? 학생이나 학부모 동의에 대한 법적 기준은?" 등 다양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예리한 질문에 답변은 원론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답변 가능한 분이 답변해 달라! 입주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냐? 대책도 없으면서 답변한다고 나서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교육청이나 구미시청에서는 미리 답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아무런 답도 없이 발언하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결례다"라며 "무책임하게 이런 자리를 말았어야 했는데 가만히 듣고 보니 울화통이 터진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계속해서 "지진이나 화재에 대한 대책도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학부모들이 이 기회에 힘이 들더라도 목소리를 높여 일련의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대책 없는 행정에 질타를 주문하기도 했다.
덧붙여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낸다고 하더라도 당장에 우리 자녀들이 혜택을 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런 사태를 만든 것이 교육지원청과 구미시청이다. 책임을 전가하는 행정의 부끄러운 모습보다 책임 있는 대책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