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사업은 민간에서 주체가 되어 지난해 12월 21일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동상은 총사업비 5억 원(국비 1.5, 도비 1, 성금 2.5)을 투입해 제작됐고, 성금 모금 활동에는 많은 국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민간 '백선엽 장군 서거 추모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국가보훈부, 육군본부, 칠곡군이 공동으로 주최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다부동 전투 참전 주민위령비는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가 사비로 추모비를 건립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를 잇는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행사는 △국민의례 △여는 영상 △동상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감사 말씀 △영상 인사말 △동상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백선엽 장군 3주기 추도식은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헌화 분향 △환영사 △추념사 △감사 말씀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돼 백선엽 장군의 고귀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백선엽 장군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면서 북한의 침략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의 주역으로 전쟁 당시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라며 도망치는 장병들을 막았다고 알려져 있다. 다부동 전투 승리 덕분에 국군과 UN(유엔)군이 낙동강에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