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금오산 대주차장을 지난 1일부터 전면 무료개방하면서 주차요금 무인화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 가중은 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가 '금오산 대주차장 임시 무료개방 안내 기간 : 7월 1일부터 종료 시까지'라는 현수막을 게시해 무인화 시스템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유료화할 것이라는 오해에 충분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보니 화물차 밤샘주차, 캠핑차량 상시주차, 화물차 불법주차, 대형 차량의 차고지 화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계속되는 민원에 따른 조치로 무인화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7월부터 금오산 대주차장을 임시 개방하는 것은 무인화 시스템 설치 기간으로 한정하고 공사가 완료되면 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유료화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무료로 운영하게 된다.
구미시 교통정책과에서는 "금오산 대주차장에 무인화 시스템 공사를 완료하기까지 전면 무료개방하는 것은 맞다"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지 않는 야간 시간이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유료화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인화 시스템을 운용하는 심야 시간을 피해 화물차량이 주차하고 게이트가 열려있는 시간에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얌체 운전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무인화 시스템의 게이트는 열려있어도 입차와 출차 시간을 체크해 그에 대한 주차요금을 부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물차량 밤샘주차에 대한 단속은 무인화 시스템으로 어렵다. 이러한 문제 극복을 위해 해당 부서에서는 단속계획을 수립해 화물차량 밤샘주차를 단속하는 것이라는 실효성 없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심야시간대 주차요금에 대해서 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담당은 "도립공원운영조례에 주차요금 상한액이 정해져 있으며 이 범위 안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시를 통해 요금을 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은 "주차요금으로 시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공무원의 계산 부족이다"라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방면으로 고려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