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협약으로 에코프로 그룹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69만4천214㎡(약 21만 평) 부지에 2028년까지 총 2조 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제조공장을 통해 연산 71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며, 1천12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에코프로그룹은 1998년 창업주인 이동채 회장이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담은 교토의정서 채택 기사를 접하고 기후환경 분야 관심에서 출발해 크게 두 가지 사업 방향을 갖고 있다.
제일모직으로부터 양극재 사업을 양도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소재 사업에 나서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전구체 사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세계적인 양극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에코프로 그룹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소재 수직 계열화로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세계 유일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는 기존 영일만 산단과블루밸리 산단에 총 4조5천억 원을 투자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라며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 에코프로에서 포항에만 약 3천5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 그룹과 이차전지 소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공장, 2021년 양극재 생산공장, 2022년에는 글로벌 중국 배터리 기업 CNGR의 전구체 공장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