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어촌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청·장년 귀어인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어촌에는 가업 승계를 하려는 2세대가 없고,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정부 지원 감척 사업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경북도는 60세 이하 청·장년에게 어선 임차료와 보험료의 80%를 지원해주는 '마린보이 프로젝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선어업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특수직종임을 감안해 경험이 풍부한 어업인이 일정 기간 어선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현장에서 전수해주고, 거주공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해 주거나 주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귀어인에게는 낯선 다른 지역에서 원주민들과 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마을주민과 귀어인의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 영화, 여행, 외식 문화바우처 지원, 영어정착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북도가 귀어인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고령화와 탈 어촌으로 도내 어업인구가 매년 평균 5.4%(470명)씩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으며 어촌이 소멸 위기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어촌에 귀어인들이 유입될 수 있는 신규 정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경북 마린보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어업현장에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