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주요 피해지역인 문경, 영주, 예천, 봉화 등 4개 시군에 인명과 재산피해 수습을 돕고 현장의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실국장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파견한다.
지난 1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경북 도내 인명과 재산피해가 이어지면서 현장 행정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실국장급 인사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임명된 지역책임관은 피해지역은 물론 해당 시군 전 읍면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피해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을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공유하는 등 현장형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책임관은 영주 풍기·장수, 문경 산북·동로, 예천 용문·감천·효자·은풍, 봉화 춘양을 중심으로 집중 피해점검에 나서며, 추가로 피해가 발생 가능성의 위험지역을 예찰한다.
또 집중호우가 그치면 일일 2~3백 명의 도청 공무원을 피해지역으로 급파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대한적십자 경북지사, 새마을회·부녀회 등 자원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에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피해지역 주민의 민원과 행정력 동원 등 다양한 현장 문제를 지역책임관을 통해 즉각 해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내리고 중앙부처를 비롯한 군·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강화로 피해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