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다는 이번 공연은 '원작 대본에 충실한 고전 연극 바라보기'라는 컨셉으로, 장 주네의 '하녀들'은 오랫동안 장 주네를 연구해 온 오세곤 번역, 연출의 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고전 연극의 맛을 깊게 느낄 기회제공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하녀들'은 수많은 연출에 의해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구성이 변화하는 등 다채롭게 공연되었다.
연극 '하녀들'은 밤마다 반란을 꿈꾸는 하녀들의 놀이다. 피지배자인 하녀들은 지배자인 마담을 증오한다. 그래서 반란을 도모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하녀들은 마담을 동경한다.
증오와 동경의 이중성은 그들의 반란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원인이다. 하녀들은 매일 밤 마담과 하녀의 역을 번갈아 맡아가며 마담을 죽이는 연극놀이를 하지만 연극 속에서마저도 마담 살해는 매번 실패한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공터다 황윤동 대표는 "본 공연을 통하여 관객들이 고전 텍스트가 주는 힘을 이해하고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러닝타임이 100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에 대한 문의는 054-444-060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