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송천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지정 이후 14년간 표류하던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 일원 68만2천920㎡ 택지개발사업 구역(변경)과 개발계획(변경)과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고 밝혔다.
송천지구는 지난 2009년 9월 국토해양부에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이후 사업시행자인 LH가 대내외적 여건 악화 등을 사유로 사업추진 보류를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표류하게 됐다.
그동안 토지소유자와 지역민의 사업재개 요청과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대구광역철도(2단계) 추진,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 설치 등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개발여건에 변화가 작용했다.
경북도에서는 택지개발사업 추진 정상화를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사업시행자(LH), 김천시 그리고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택지개발지구에 대해 환지 방식을 적용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협의를 비롯한 주변 개발여건과 택지 수요에 대한 면밀한 내부검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법'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과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구역 지정(변경)과 개발계획(변경)을 수립 고시로 이번에 정상화 방안을 찾았다.
향후 김천시에서 실시계획 승인과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오는 2025년 말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이와 관련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9일 아포농협 회의실에서 송언석 국회의원, 김충섭 김천시장, 조용진 경북도의원 등 정치권과 사업시행자(신광호 LH경북본부장)와 지역 주민 80여 명이 함께 간담회를 통해 장기표류사업에 대한 의구심 해소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관계자는 "송천지구에 34만3천265㎡의 주택건설 용지 공급으로 단독주택 2백여 세대와 아파트 4천여 세대 공급이 마무리되면, 9천900여 명의 인구 유입과 택지개발, 아파트건설 등 건설 산업에 1조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택지지구 중앙 12만818㎡의 근린공원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별도의 생활밀착형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후 반영하면, 김천·구미 산업단지 배후에 명품 주거지 역할과 김천시 동부 생활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