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장군은 6·25 전쟁 때 백선엽 장군 등과 함께 칠곡 다부동을 포함해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주역이었으며, 제막식 행사 기획은 물론 사회, 환영사, 축사, 축하 공연 등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인 행사였다.
이들은 환영사를 통해 "청소년 행사를 제안해 주신 김재욱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왜 우리가 그동안 워커 장군을 몰랐는지 모르겠다. 이 자리를 기회로 삼아 장군님과 모든 참전용사를 청소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이선영(북삼중 2) 양은 "지금까지 호국과 보훈에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지 6월이면 요란하게 떠드는 캠페인 정도로 생각했다"라며 "자신과 가족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손세현(장곡중·3) 군은 워커 장군을 추모하는 자작시를 낭독했고, 강진우·정환희(장곡중 3) 군은 군가 '전우야 잘 자라'를 열창해 백발의 참전용사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워커 장군의 흉상은 국민 5천여 명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어린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받침대와 기단을 포함 153㎝ 높이로 제작됐으며, 2종 공립박물관이자 국가보훈부 현충 시설로 지정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