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봉곡동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삼조사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 내빈들과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적탑 낙성식'을 개최했다.
이날 각적탑 낙성식은 1부 점안의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하고 이어진 축하행사는 주지 스님 인사 말씀, 사리 증정, 감사선물 증정, 축사, 청법가, 벽암당 지산 큰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했다.
삼조사 각적탑에는 신심경을 백룡원각 번역에 의한 한글을 2천여 글자로 새겨 넣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번역된 신심경은 "깨달음에 이르는 것 어렵지 않아 버릴 것은 오직 분별하는 마음뿐이네! 밉다 곱다는 마음만 없으면 아주 밝고 분명하리라!"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대부분 신심경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 가르침을 말하고 있다.
특히, 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없지만 좁은 견해로 의심하게 되면 조급해지거나 늦어지고, 집착하면 법도를 잃어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 또한 놓아버리면 자연스러워 본바탕에 가고 머무름마저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