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어른을 위한 공연으로 제작된 순수창작극 'YES'는 각기 다른 세 커플의 모텔 사용법을 섹시하고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작품 YES는 공연 3회 연속 전석 매진이라는 유례없는 성적으로 지역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섬세함과 품격있는 연출로 19금 연극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도 들었다. 적절한 막간 활용 또한 각 에피소드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여자 주연배우 위효경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을 대변한 연기로 그간의 배우경력에 맞게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또 다른 출연진인 늦깎이 신인배우 김성훈은 중후한 외모와는 상반된 코믹연기에 도전해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관객들에게 각인됐다.
장지숙 연출은 "배우 출신으로 도전하는 연출작으로 매우 의미가 있으며, 순수한 대본이 주는 영감이 잘 전달되도록 연출하고 싶었다"라며 "연극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종합예술이기에 이번 공연에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