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구미코(Gumico)에서 열린 2024년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국내학술대회(KCSDT 2024)가 성황을 이루었다.
경상북도, 구미시, 경북‧구미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 반도체 소부장과 특화단지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3일간 127편의 초청 강연, 구두 포스터 논문 발표가 진행됐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 및 패널 기업체와 관련 분야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행사 첫날인 22일, 켐텍코리아㈜ 서민석 박사의 'AI 시대에 대응하는 반도체 패키지 기술의 트렌드' 한양대학교 남인호 교수의 'Principles and Structures of Semiconductor Memory Devices'등 반도체 패키지와 메모리 소자 전문가 Tutorial이 진행됐다.
23일에는 ㈜인텔코리아 박성순 이사, ㈜원익큐엔씨 백홍주 대표, 포스텍 이병훈 교수 등 저명 전문가들의 Plenary 강연으로 시작해 오후에는 반도체 관련 5개 세션으로 나누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5개 세션에는 △소자·공정 세션 △장비·소재·부품 세션 △첨단 패키징 세션 △인재양성 세션 △특화단지 생태계 세션으로 나누었으며, 저녁 만찬 시간에는 산‧학‧연‧관이 함께 반도체산업의 기술 혁신을 응원하고 특화단지 발전을 도모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특별강연과 세션 세미나가 추가로 진행되었으며, SK실트론으로 산업체 투어가 진행돼 25여 명의 참석자가 생생한 반도체산업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산·학·연 홍보 전시를 통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의 장 마련 ▲특화단지 생태계를 주제로 6개의 세미나 강연을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협력 확대 방안 모색 △23일 국가첨단·소부장 특화단지 협의회(구미, 용인·평택, 안성, 부산)를 통해 특화단지 간 연대협력 시간을 마련했다.
구미시는 2024년을 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 핵심 거점 역할과 반도체 전후방 산업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반도체 소재부품의 개발・생산・실증・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소재․부품의 품질․성능 검증, 신뢰성 평가 지원, 시험평가방법 개발, 표준화를 위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자립화, 공급망 확보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성능 전자기기에 연산과 제어가 탁월한 국방용 반도체 중요성 부각에 따라 '국방용 반도체 설계․모듈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계한 반도체융합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구미시는 2031년까지 △3대 핵심 소재(웨이퍼, 챔버, 첨단패키징)의 제조․설계 지원 인프라 구축 △양산팹과 동일한 환경의 테스트베드 시설인 미니팹 구축을 통한 실증 지원 △기업 애로사항 중심의 신규 소재․부품 사업화와 상용화 기술 지원 △현장 수요 중심 미래 변동성을 고려한 맞춤형 R&D 추진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반도체 특성화대학교 지원, 지역산업연계형 대학특성화학과(반도체)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 전문 인재 양성․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지난 13일 'DGIST공학전문대학원 경북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미시와 경북·구미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 개최하며 반도체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 특화단지에 대한 대외적 홍보 등 산·학·연과의 교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 기술 혁신과 교류 활성화의 장을 구미에서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반도체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해 구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