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씨는 "운동은 어렵고 힘든 자신과 싸움이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땀 흘려 운동한 만큼 변화되는 나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러한 성취감은 운동을 이어준 원동력이고 삶의 활력이 되었다."라고 한다.
그녀는 "주위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상실감을 호소하는 경우에 운동을 권해 행복 두 배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전했고 이후 자신의 문제를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한다.
김지선 씨는 두 아들을 장성하게 키운 것을 비롯해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예술학부 교수, 식품과 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밤부바이오 대표이사, 그리고 보디빌딩 선수활동 등 1인 4역을 제대로 해내는 이 시대 한국여성 표상으로 통한다.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파워우먼으로서 면모를 갖추었기에 우리 사회는 그녀를 향해 "한국여성의 참 멋을 지니고 있다."라며 칭송을 한다.
지난 5월 26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ICN WORLD CUP NATURAL CHAMPIONSHIP은 세계 각국 700여 명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그녀가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젊은 보디빌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보디빌딩 피규어 1위를 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어렵고 불확실한 시대에서 노력하며 지혜롭게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인생에서 절정기를 지나는 중년은 사람과 세상에 각양각색의 묘미를 던져주고 있다. 김지선 씨의 소신과 매력은 그래서 더 의미 있고 가치가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