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초 박중보]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종북좌파 빨갱이로 몰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 다른 곳은 다 지고 말았다. 왜 대구 경북만 빨갱이 전략이 먹혔을까?
아마 6. 25전쟁과 무관하지 않을까 싶다.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8월 15일 낙동강 전선이 형성되었다. 대한민국은 국토의 10%만 남았다.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남북의 피난민이 대구 경북에 다 몰렸다. 그 당시 부산은 차라리 후방이었다. 약 1달간의 낙동강 전투에서 피아간에 3만6천 명의 사상자가 났다. 낙동강이 피로 얼룩졌다.
이때 형성된 반공 이데올로기를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등 5명의 대구 경북 대통령이 50년간 정권쟁취 권력유지를 위해서 대구 경북도민을 세뇌시켰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1970년 베트남 전쟁으로 국제 정세는 데탕트로 전환되었다. 1979년 등소평의 남순강화 1989년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 1990년대 북한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의 남침야욕은 붕괴 되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북한남침카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1997년 제15대 대선 시 북한에 돈을 주면서 무력시위를 부탁했었다. 이런 냉전 수구적 사고방식이 구미의 몰락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2000년 구미 국가산업 제4공단 200만 평이 조성되었을 때 LG는 이곳에 LCD 7, 8공장을 지으려고 하였다. 이때 경기도에서도 파주유치를 위해서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구미시는 LG가 파주로 가지 않으리라고 보았다.
이유는 첫째, LCD 1공장부터 6공장까지 기본 인프라가 구미에 잡혀 있고 둘째, 파주는 휴전선으로부터 10km 정도 밑에 위치하기 때문에 북한의 장사포 한 방에 5조2천억짜리 공장이 날아갈 위험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경기지사와 LG는 북한이 결코, 남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첫째, 6. 25전쟁은 프롤레타리아 공산폭력혁명의 감행장이었지만 이미 소련의 붕괴로 공산주의가 사라진 상태고 둘째, 북한이 남침하려면 러시아와 중국의 승인이 있어야 되는데, 이제 겨우 자본주의 맛을 들인 상태이고,
셋째, LG는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북한의 싼 노동력을 버스로 출퇴근시키고 넷째, 통일되면 시베리아 대륙횡단 열차에 LCD를 싣고 유럽에 팔아먹는 것까지 구상하였다.
2003년 2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손학규 경기지사, LG 구본준 사장, 론 H 히드락 사 네덜란드 필립스 부사장이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당시 파주의 인구는 23만 명 지금은 45만 명, 당시 파주시의 납세액은 618억 원 지금은 4천200억 원 2018년 제9, 10공장이 준공되었다. 2005년 11월 19일 구미공단 운동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규탄대회가 있었다. 수도권규제완화 하여 LCD 7, 8공장이 파주로 떠나갔다고.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은 2003년 2월 24일이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면 한국당은 무식한 정당이고 알았다면 없어져야 할 정당이다. 4. 15일 대구 경북이 깨어있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