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취재수첩] 금요 금오 야시장…지역 업체 배려 않는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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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금요 금오 야시장…지역 업체 배려 않는 아쉬움 남겨!

춤은 지역에서 열심히 추고~실속은 대구에서 챙겼다.
기사입력 2021.06.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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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시장상인회에서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고향 시장 행복 어울림마당의 하나로 예산을 지원받아 "금(金)요 금(金) 오 야시장"행사를 진행했지만, 지역의 반응은 엇갈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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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조 사회부 부장

 

이번 행사는 구미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회원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동참해 작지만, 지역경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고, 야은예절교육원의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요소가 많았고 행사 진행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들과 금오시장 상인들을 배려한 것들도 칭찬할 요소인데도 행사를 마치고 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지적은 행사관계자들이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행사를 진행한 곳도 구미이고, 구미시민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정작 이벤트를 준비한 업체를 비롯한 음향과 조명에다가 사회자를 제외한 모든 출연자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예산 3천만 원의 행사에 구미사람은 고작 금오시장 입주상인이 사회자로 출연했다는 것과 순서에는 없었지만 금오시장에 입주한 학원에서 짧은 순서를 담당했고 겨우 통키타 가수 1명이 구미사람이라는 것은 지역 경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음향에서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가수의 고음과 스피커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점은 프로가 아니라는 것은 쉽게 느끼게 했으며, 심지어 구미시장의 인사말은 시민들에게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미흡했다.
 
행사관계자는 대구가 구미보다 저렴했다는 변명을 했지만, 적어도 지역을 생각하는 인사라면 대구에서 제시한 금액을 맞추라는 주문을 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냥 쉽게 넘어가자는 잘못된 생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행사장에 설치된 허접한 무대와 프리마켓에 참여하는 업체 안내 현수믹이 없음을 보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푸드트럭에 대해서는 행사 기간이 겨우 2일에 불과해 지역에서 오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이 왠지 공허하게 들리기까지 했다.
 
이에 시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일단 금오시장 행사는 구미시민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듯해요. 너무 인원들이 많은데도 방역수칙도 잘 지켜졌고 뭔가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역할을 잘 한 듯 하더라고요.
 
근래 들어 많은 큰 행사 다녀봤는데요. 시민들 반응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 보는 듯했습니다. 대구 업체가 내려와서 행사 진행한 것은 조금 문제성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행사 자체는 칭찬해야 할듯합니다.
 
이런 건 지역 살리기에는 아니옵니다. 구미에도 가수. 엔터테인먼트 많이들 있는데 안타깝네요. 지금은 다른 지역에는 자기 지역사람만 하지 다른 지역 사람들 절대 못 합니다. 구미만 유독 왜 이럴까요?
 
대구랑 상생하는 건 좋지만, 구미를 살리자면서 구미업체들 많은데도 저리하면 아니 되옵니다~~^^통촉하소서!
 
지역 업체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 분명 그만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예산이라고 하지만 구미에서 소비되는 만큼 자금을 집행하는데 구미 연예기획사를 배제한다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다수시민들은 지역 업체를 살리는 측면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제 행사는 끝이 났지만, 이번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향후 지역을 배려하는 행사로 진행됐으면 한다.
 
특히, 구미시청에서 예산이 지출되지 않았다고 그냥 행사장에 손님으로 방문할 것이 아니라 해당 부서에서 관리하는 상인회 인만큼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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