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1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과 임직원,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지역 유관기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33만㎡(약 10만평) 부지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전 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한 곳에 집적화해 배터리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에코프로는 2019년 10월 에코프로BM 제1공장 준공에 이어 이날 EM, AP, 이노베이션, CnG까지 준공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위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2026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13만8000㎡(약 4만2000평) 부지에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전구체 등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에코프로GEM은 중국 전구체 및 양극재 업체 GEM사와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에코프로EM도 삼성SDI와 6:4 비율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에코프로CnG는 LG에너지솔루션과 올해부터 4년간 폐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성장산업 육성생태계 조성과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고, 그런 노력들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배터리 등 신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라며 "철의 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