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통합신공항 최대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15.3㎢(463만 평) 규모에 9.27조 원을 투입,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 신공항사업은, 생산유발액만 36조 원, 부가가치 유발을 포함하면 50조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40만개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구미시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지난해 「공항배후도시 구상 용역 착수보고회」 자리에 참석한 장세용 시장은 "신공항 대상지와 구미시 거리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산업·물류·관광을 비롯한 정주 여건에 이르기까지, 구미를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기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28일 국토교통부에서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24.9km, 1조5천468억 원), 김천JCT~낙동JCT구간 확장(24km, 4천770억 원)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한 바 있다.
□ 구미국가산업단지, 공항경제권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
장세용 시장도 언급했듯이, 군위 소보면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과 구미국가5산업단지의 거리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이는 내륙에 입지한 구미공단에 있어 물류체계의 완전한 개선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실제로 구미시의 경우 IT전자, 광학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임에 따라, 전체 수출액의 53%(158억 불)를 항공물류(인천공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신공항 이전은 기존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유치에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는 경상북도와 협의 경제특구(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등) 지정을 통한 구미공단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공항 인접 지역으로서 입지적 강점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북구미 ~ 군위 고속도로』 계획반영 등 광역교통망 구축 기틀 마련
공항 배후도시가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도시 규모의 팽창이다. 공항 이전에 따른 고용유발과 투자유치는, 필수적으로 관련 공기업과 지원시설의 이전과 인구증가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공항과 구미시 간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로가 다양해질수록 산업물류 이동의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고급인력 확보와 정주도시로서 기능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구미시는 철도노선에 있어서도 구미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망 확보를 위해, ▲김천~구미(산단)~신공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구축 ▲서대구~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노선에 동구미역 추가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계도로에 있어서 해평면에서 연결되는 지방도 927호선 개량사업의 경우 2023년 하반기에 터널구간 설계완료 예정이며, 장천면에서 연결되는 국도67호선 개량사업은 올 상반기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 본격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구미국가5산업단지 내에 1만1천380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을 계획 주택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신공항으로 인한 유입인구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대경권 동반성장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신공항시대에 대비한 구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상황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촉발된 군위·대구편입 법률안 2월 처리 무산으로 군위군은 신공항 관련업무 중단을 선언하는 등 통합신공항 건설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와 KTX 구미정차에 따른 갈등은,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에 필수적인 광역도시간(대구·구미) 협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늘길동맹 특별좌담회]
그러나 하늘길을 향한 구미시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구미시는 신공항 관련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1년 4월 동반성장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신공항 인접 지자체(구미, 군위, 의성, 칠곡)간 『하늘길동맹』을 맺고 광역경제권을 향한 연대와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