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김천시립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계획을 살펴보도록 하자.
율곡도서관은 면적 1만163㎡의 규모로 어린이 일반자료실, 열람실, 문화나눔실 등과 4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인 율곡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의 출판 동향, 관심주제, 이용 대상 나이별 분포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9만 여권의 장서와 100여 종에 이르는 연속 간행물을 갖추어 하루 평균 600여 명이 넘는 이용자의 방문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율곡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강좌가 3월부터 문화나눔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준 높은 독서 진흥시책으로 고품격 인문학 도시 조성
올해는 시립도서관이 남산공원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동에 도서관을 신축·이전 개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를 기념하고 시민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도서관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책과 연계한 '개관 20주년 기념 북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마라톤과 독서를 접목한 독서 마라톤대회가 9개월간 여정을 시작했으며, 2021년생 유아 200명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북스타트(Book-Start)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서 힐링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 명사와 저명인사 작가 초청강연회, 함께 걷는 인문학 교실 운영을 통해 현대 민주시민의 기본적 자질인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독후감 공모전으로 독서 습관 형성과 책 읽는 분위기를 북돋우며, '어린이 인문학 놀이터'를 운영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영상, 체험 등 친숙하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체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정보 소외계층, 사회적 취약계층을 찾아가서 책 읽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모두에게 도서관 서비스가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책과 오디오북 확대 구매, 전자저널 구독 등 디지털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웨이브-ON VOD 서비스와 학술원문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여 증가하고 있는 전자 콘텐츠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시립도서관과 율곡도서관 간 상호대차 서비스는 도서 자원의 공유 활성화, 시민 편의성 제고와 만족도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작은 도서관!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 부족한 공간 확보와 효율적인 평면재구성으로 이용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그동안 여건 미비로 제한적이었던 문화강좌와 주민커뮤니티 활성화, 여가 활용의 장으로 기능이 확대되어 작지만 알찬 문화 사랑방으로 주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시내 곳곳에 있는 9개소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연중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과 교육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은 도서관의 접근성이 좋은 점을 활용한 지역 예비·육아 부모 대상의 태교 & 육아 힐링 강좌도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도서관이 14만 시민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되고 우리 고장의 문화 토양을 더욱더 기름지게 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