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상황에 이 지사가 제시한 해법들을 시험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즉,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교육받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한글, 한복, 한식의 중심지로 '한국 속의 한국'을 15억 아시아인에게 널리 알렸다. 힌두스탄 타임즈 등 현지 유력 언론들도 경북대표단의 활동을 대서특필하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인도에서 이 지사는 델리대학과 수바르띠대학에서 '코리안 드림,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경북이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영어로 연설해 환영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인구 2억 5천의 인도 UP 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한국어 교육지원, 우수인력 한국 유입, 노이다 지역에서 2년마다 경북 상품 홍보전 개최 지원에도 합의했다.
뉴델리 까마니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경북‧인도 합동문화공연은 600여 석의 좌석이 공연 몇 시간 전에 가득 채워지는 등 인도인들에게 경북문화를 널리 알렸다.
스리랑카에서는 마힌다 야파 국회의장,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국무총리, 마누샤 나나야크라 노동부 장관, 타라카 발라수리야 외교부 정무장관 등과 잇달아 만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행정개발연수원에서 고위급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 운동에 대해 특강을 가졌으며, 새마을 운동으로 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한 왈폴라 새마을 시범 마을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통상이 경북형 K-관광과 K-푸드를 홍보해 현지 여행사와 수입업체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향후 지속적인 상담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하지지 누르 사바주 주지사와 경제, 관광, 교육, 인력 유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하지지 주지사가 조만간 경북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과 산업현장에 아시아의 우수한 인력들을 유입할 수 있는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라며 "경북의 문화와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들을 발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