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엇일까? 정치의 정의는 사회적 권력과 리소스의 분배를 비롯한 의사결정으로 국민의 아픈 곳을 살피며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활동과 관련된 일련의 행위다.
그런데 국민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을 꼽는다면 첫 번째로 언급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이다. 오죽했으면 국회의원을 칭할 때 '국개'라는 표현으로 비하하는 모습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정도로 신뢰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여야 대표들의 한결같은 상대 당 흠집 내기에서부터 비방은 물론이고 아주 조그만 현안에도 '침소봉대'하면서 확대해석하고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들의 모습은 이제 정치인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에 책임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장마대비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보았다.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생을 챙기는 정치인의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여기까지였다면 칭찬을 받아도 마땅하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도 상대를 비방하는 구태어연한 모습은 추하기까지 했다. 모처럼의 긍정적 행보를 불식시키는 현장이라 오히려 씁쓸한 장면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거대 야당과 여당이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 간절함이다. 언제까지 전 정부와 현 정부를 탓하는 보기 싫은 모습을 언제까지 연출할 것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정치는 개인과 집단 간의 이해관계, 권력 구조, 정부의 운영, 법과 제도의 형성 등을 통해 사회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고,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 수단으로서, 다양한 정치 체제와 이념들이 존재하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하면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이러한 정의를 알고나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들의 짓거리를 보면 아마도 오래전에 모두 잊어버린 것처럼 보이니 정말로 답답할 지경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 국민은 국회의원이 가진 186개에 이르는 특권을 내려놓고 정말로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당은 현수막 문구로는 민생을 강조하지만, 정치인의 미리 속에는 민생을 생각하는 DNA는 애초부터 없었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민생을 말하고 급할 때마다 국민의 뜻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세운다. 정말로 정말로 역겹다!
역겨운 예를 하나만 든다면 여당 대표가 국회연설을 통해 제시한 국회의원 10% 축소라는 안을 제시했지만, 구체적 근거도 없이 무조건 줄인다는 것으로 말로 약속하고 정작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 속이는 일과 현혹하는 가증스러운 행동을 멈췄으면 한다. 근거도 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양분하는 추악한 작태는 야당도 다르지 않다. 이들에게서 정치라는 정의를 들이댄다고 한들 이해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암담하게 만든다.
거대양당이 만들어낸 작금의 정치구조를 개선을 신선한 대안 정당의 출현을 기다리는 것은 이미 이들에게서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