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적극적인 민간자본 유치로 수도권 중심의 민간경제 활동무대의 지방 이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민간투자를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공식화한 만큼 경북에서 선도 사례를 창출해 새로운 민간자본 투자방식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비수도권으로 민간투자를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펀드로, 투자유도를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모(母)펀드를 출자해 민간의 비수도권 투자의 마중물 역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이 직접 김천을 방문해 경북이 기획하고 있는 지역 활성화 펀드의 후보 사업인 김천의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센터'와 문경의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산업은행 등 투자전문가 그룹의 컨설팅도 진행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신임 김완섭 2차관이 지역 활성화 펀드 첫 번째 현장방문지로 경북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5월경부터 전담팀을 꾸려 자체 기획을 진행해왔고 사업의 구체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를 주재한 김 차관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고 예비타당성조사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라며 "비수도권에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재정지원 방식인 만큼 민간이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젝트 기획력이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그동안 추진된 정책사업들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