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17일 왜관읍 아곡리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함께 303고지 추모비 한미합동 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를 위한 기도 △희생자 롤콜 △헌화 분향 △추념사 △감사편지 낭독 △감사편지에 대한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리는 73년 전 이 자리에서 북한군의 무자비한 학살에 참혹하게 쓰러져간 41명의 미군과 같은 영웅들의 희생에 기대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했다"라며 "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깃발 아래 한미 양국이 영원한 우방으로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유세비오 캠프캐롤 6병기 대대장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 땅에서 두려움 없이 싸웠던 41명의 영웅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독보적인 동반자 관계를 통해 역경을 이겨내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 우정의 공원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17일, 303고지에서 있었던 북한군의 학살에 희생된 41명의 미군 포로를 추모하고 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