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원에서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선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영화의 선구자 '김유영(幽影) 감독'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김석배 금오공대 명예교수의 '천재 영화감독 김유영의 삶과 활동'을 시작으로 한상언 한상언영화연구소 대표의 '영화로 무엇을 할 것인가? 김유영의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 이준업 한양대 외래교수의 '더이상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1930년대 후반 김유영의 삶과 영화'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유영 감독의 본명은 김영득이며, 지금의 고아읍 원호리에서 태어났다.
김유영 감독은 일제강점기 1920~30년대 당시 유행하던 신파극에서 벗어나 일제강점기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애환을 솔직하게 작품에 표현하려고 했으며, 영화연구의 토대를 만들고 영화제에서 엄혹한 일제강점기 한국영화가 맥을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한 우리나라 영화 선구자다.
라태훈 구미문화원장은 "이번 2023 구미역사인물학술발표회를 계기로 김유영 감독을 재조명 구미가 산업도시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도시임을 알리고 앞으로 지역을 빛낸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발굴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