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됐고, 이번 최종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고령군민 전체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관심과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할 고령군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