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을 전공한 오경숙 화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장자의 물아일체(物我一體) 사상을 작품에 접목하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장자의 물아일체 사상은 인간과 자연의 만물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요 인간의 만물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 감각과 사유활동을 정지한 채 절대 평등 경지에 있는 도가 빈 마음속으로 모이는 상태라고 전했다.
소를 그리는 화가로 더 많이 알려진 오경숙 화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소를 그리기보다는 수묵화에 치중하면서 작가의 마음이 멈추는 곳이 바로 작품의 시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오경숙 화가는 직접 도슨트(Docent) 역할을 하면서 갤러리를 찾는 이들에게 작품의 배경에서부터 작가의 내면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