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문학관에서는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의 유불선 사상을 이어받아 '통합과 상생'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연례행사다.
2023년 제2회 최치원문화제는 의성군을 비롯한 경상북도, 고운사가 후원하고 최치원 문학관이 주최한다.
오는 28일과 29일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고운사 천년숲길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 의성군민과 전국의 관람객을 초대해 바쁜 삶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healing)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첫날은 2천 명의 평화순례단 '상월결사'가 함께하는 최치원 행차 길놀이를 시작으로 상월결사를 선두로 통일신라시대 복장을 한 단촌면민의 행렬로 이어지며, 그 뒤를 관람객이 함께 걷는 '천년숲길 맨발걷기'로 통합과 상생의 소통을 연출한다.
1부 행사에 마련된 고운 음악회는 경북도립국악단 초청공연이, 2부 식전행사로 개막 세레머니, 주제 미디어 퍼포먼스 등 고운 선생의 '통합과 상생'을 주제로 하는 개막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2부 본행사는 초청 가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9일 인백기천 토크콘서트에서는 골프여제 박세리의 특강이 있으며, 소통의 시간을 통해 고운 선생의 인백기천 정신을 이야기한다.
그 외 행사로는 최치원 고유제, 최치원 학술대회, 고운 최치원 어린이 독서 골든벨과 고운 문화예술제(지역 청소면 & 지역 예술인 공연)와 영호남 고운시낭송회가 진행된다.
체험 상설행사로는 전통의상체험, 책갈피 만들기, 컵받침 만들기, 고운 여행 인생 한 컷 등이 있으며, 고운사 에코투어, 고운사 달빛 야행도 마련되어 있다.
최치원 문학관 김상보 관장은 "천 년 전에 고운 선생이 걸었던 천년숲길을 의성군민과 전국 관람객이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최치원 선생의 뜻을 기리면 좋겠다"라며 "함께 통합과 상생의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초대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