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의 이목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중 '모돌이 도전 HAT'은 상주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고안한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써 25명 정도의 사람이 모자를 돌려쓰며 기록을 측정하는 게임으로, 상주시 24개 읍면동의 협동심을 볼 수 있었던 대목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15일 폐막식 일정 중 '올해의 모자' 프로그램에서는 축제장 내 큰 모자, 예쁜 모자, 특별한 모자 그리고 올해의 모자를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선정했는데, 큰 모자 수상작은 무려 지름이 3.6m로 측정된 모자가 선정되기도 했다.
'당신을 축복 HAT' 프로그램은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현장에서 배부된 모자에 작성하고 그 모자를 공중에 던져 타인이 받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떠난 후에도 축제를 추억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었는데, 상주의 지역 설화에서 유래된 인물(공갈)을 모티브로 모자를 활용한 불꽃극, 미디어아트 그리고 드론쇼가 가미된 판타지쇼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윤재웅 상주시 축제추진위원장은 "국내 최초 모자 축제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축제를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