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산격동 대구청사에서 11개 경제기관 임직원이 모여 2024년 지역 경제전망과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는 '제3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는 2020년부터 경북도와 지역 경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사안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이 발표한 2024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향을 고민하고, 기관별로 주요 현안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제기관에서 제안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연구원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과 주요국 긴축기조, 전쟁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심해질 가능성에 따라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실물경제 불확실성으로 일자리 여건이 부진하고 소비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다만, 수출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으로 보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경북 시군의 산업구조와 경제환경 등 특성에 맞는 꾸러미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사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경북 세일페스타'정책 대상의 확대를 제안했다.
경북테크노파크에서는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도와 산하기관이 중심이 되어 메뉴판식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방안을 기획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무역업계의 자금 사정 악화를 늦추기 위해 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업체당 통합 한도 내에서 중복 보증 및 보증 간 이동을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현상에 중국의 경제침체, 국제 무력 분쟁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 계속이 예상된다"라며 "민생경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