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월 1일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BAFE는 Building Alternative Food Industry Ecosystem Global Forum의 약자로 동물 단백질을 대체한 식품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곤충 단백질 대체식품, 배양육 등 총 5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경북도,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포럼은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기업인 스위스 Bühler(이하 뷸러)와 대체단백질 관련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와 관련 업계 스타트업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시장은 2022년 기준 약 79억 달러(11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14.7%로 성장해 2027년 약 157억 달러(21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상용화된 대체식품 대부분이 식물성 대체식품에 속하며, 기존 육류 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K-키친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푸드테크 분야(스마트제조) 주도권을 선점한 데 이어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포럼은 경북도-포항시-뷸러-연구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체식품의 필요성과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GFI와 뷸러 전문가들의 기조연설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산·학·관 전문가 패널 토의 △대체식품 스타트업 피칭 대회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업무협약으로는 경북도, 포항시, 뷸러, 경북경제진흥원 등 5개 기관이 모여 △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대체식품 육성선포식에 이은 기조연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식품 솔루션'과 '대체식품의 필요성'을 각각 제시해 참관객들에게 기후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식량난 극복의 방법을 제언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 주권과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제1회 바페(BAFE)를 통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한민국 대체식품 투자시장을 열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